깊은 물에 빠진 사람이 살아남기 위해선 수영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깊은 물에 빠졌을 때는 수영을 하며 힘을 빼기 보다는 어쩌면 가만히 떠 있는 것도 물속에서 오래 살아남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더 안전하게 살아남기 위해서는 부력이 있는 구조용 조끼를 입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습니다.하지만 잠수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같은 방법은 오히려 불편함을 초래 할 것입니다. 깊은 물속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잠수 하는 사람들은 몸이 떠오르지 못하도록 오히려 몸에 무거운 추를 감기도 합니다.
신앙생활을 함에 있어서도 이런 원리가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만약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 신앙생활을 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이 만들어 놓으신 은혜의 바다에서 내 힘으로 살겠다고 발버둥을 칠 것이 아니라 차라리 자신을 은혜에 내어 맡긴다면 오히려 내 생명도 살리고 우리가 생각 했던 것 보다 더 큰 은혜를 경험 하게 될 것입니다. 안전을 위한다면 내 생명을 위한 믿음의 조끼를 든든하게 입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우리가 신앙의 깊은 세계를 경험하기 원한다면 먼저 생각 해 보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잠수하는 사람은 물속 깊은 곳으로 들어가기 위해 자신의 몸을 무겁게 합니다. 그 첫 번째는 불필요한 것을 비우는 것일 겁니다. 그리고 대신 추를 몸에 감습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말하는 것은, 깊은 은혜를 경험하는데 필요한 것은 세상적인 것은 비우고 무엇인가 무거운 것을 몸에 감고 은혜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말은 아닐까요?
여기서 제가 생각한 것은 우리 삶을 무겁게 만드는 죄입니다. 즉 깊은 은혜를 경험하는데 가장 좋은 것은 죄를 안고 하나님의 은혜의 자리로 나가는 것입니다. 키에르 케고르는 “죄가 있는 곳에 은혜가 있다”고 했습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그 자신을 주시면서 사랑을 알려주신 성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주님의 사랑의 은혜를 경험하기 위해서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우리 자신의 죄일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오심을 바라보면 그 속에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보일 것입니다. 성탄의 절기에 나 자신의 죄와 부족함이 더 큰 은혜의 이유가 되어 깊은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시는 귀한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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