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면 말고 라니요!

어쩌면 사람들은 각기 바쁜 삶을 살아간다고 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행하는 일에 대해서는 "아니면 말고"식으로 살아가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 같다. 10년은 넘은 것 같은데, 당시 미국에서 수입하는 고기 때문에 촛불 시위가 6개월은 넘게 진행 되었던 것 같다. 그 이유는 좋지 않은 소고기를 들여와서 한국 국민들이 그 고기를 먹고 광우병에 걸릴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것이 중요 이슈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그로부터 10년이 훨씬 지났다. 그때로부터 미국산 소고기를 먹은 사람들이 곽우병이 발병될 시간이 되었다는 것이다. 아니 오히려 지났다. 그런데 아직 아무런 일도 없다. 다들 잘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아니 오히려 지금은 미국산 소고기가 더 많이 팔리는 것 같다. 

여기서 묻고 싶은 것이 있다. 그러면 그 당시 소고기 때문에 데모하던 사람들은 지금 어디 있는지... 왜 지금 아무런 일이 없으면 촛불 들고 자신들이 당시에 몰라서 그런 것이라고 당당하게 사과하지 못하는가? 왜 자신들이 한 일에 대해 책임지지 못하는가? 아니면 그냥 무시하는 것인가? "아니면 말고...?"식으로?

"아니면 말고?"

사람 죽이는 글이여, 말이다. 이 말 때문에 누군가는 오늘 또 한번 죽을까 말까를 고민하고 있다. 

아니면 말고? 아니다. 아니면 아닌 것이고, 맞으면 맞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