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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동네북이다. 언제부턴가 교회도 성도들도 동네북이 되었다. 언제부턴지 이런 이유로 혹은 저런 이유로 세상 사람들에게 지탄 받는 것이 당연한 듯 여겨지게 되었다. 안티기독교인들은 아무런 거부감 없이 기독교를 개독교라고 부른다. 그런데 정말 당연하다는 생각도 든다. 그 이유는 오늘의 신앙인들이 아무런 힘이 없는 것을 보게 되기 때문이다. 가끔씩 개독교라는 말 앞에서 아파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만, 기독교의 저력을 보이기 위해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나타내고자 하는 힘을 상실한 사람들이 오늘의 기독교인들이라는 생각을 한다.

언젠가 들은 이야기이다. 확인 해 보지 못했기에 사실인지를 알 수 없지만, 미국의 한 심야 토크쑈에 B햄버거회사의 사장이 출연을 해서 자신이 사탄 숭배자임을 밝혔다고 한다. 그런데 이 말을 들은 사회자가 당신이 사탄 숭배자임을 밝히면 미국의 기독교인들이 당신의 햄버거 불매 운동을 벌이지 않겠습니까?”라고 묻자 이미 미국의 기독교인들은 그런 힘을 잃었습니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오늘 그리스도인들이 힘을 잃었고 잃어가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최근 들어 필자는 기도 할 때마다 마음에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나타내게 하소서.”라는 소원을 담고 기도하게 된다.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이 나타나기를 소원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이 우리가 기도 할 때, 사역할 때 그리고 생활 할 때마다 나타난다면 이 세상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나라의 모습을 갖추게 되지 않을까?

 

요즘 계속 다니엘을 묵상하기에 다니엘을 이야기 하자면, 어느 날 느브갓네살 왕이 금신상(the image of the gold)에게 절하라는 명령을 내렸을 때, 다니엘의 친구들은 금신상에게 절하는 것을 거부한다. 그런데 그 당시의 금신상을 오늘의 말로 표현하면 무엇이 될까? "the image of the money"가 아닐까?

오늘 날은 돈의 흐름이 성공의 자리에 앉게 한다. 언제부터인가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의 모습 보다는 돈의 많고 적음이 더욱 많이 보인다. 세상 속에 교회가 보이는 것이 아니라 교회 속에서 세상을 보게 된다. 답답하다. 신앙인이라고 하지만 교회가 하나님의 집이 되어 가게 하기보다는 자신들을 위한 사당이 되게 하고 있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말씀 중에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며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며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6:24]

 

나는 이 말씀을 보면서 왜 예수님은 하나님과 물질을 같은 자리에 놓고 저울질 하듯 말씀을 하신 것일까?”하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그리고 지금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사회는 무전 유죄, 유전 무죄라는 말을 암암리에 인정 하며 살아가고 있다. 죄의 문제뿐인가? 성공과 실패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돈이 많으면 성공 한 것이다. 돈이 없으면 실패 한 것이다. 언젠가 물질이 삶의 기준이 되어 버렸다.

 

미금 미국이 이란과 전쟁을 하려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기축통화의 문제라고 한다. 바로 이란이 중국과 함께 기축통화로 달러 다신 자국화폐를 쓰는 나라라는 것이다. 나는 경제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이런 저런 일로 볼 때, 세상은 돈이 지배하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911테러로 시작된 보안 문제는 이제 그 도를 넘어서 인권침해의 수준에 이르게 되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아무런 말을 하지 못한다. 힘 있는 자들이 자신의 것을 지키기 위해 하는 일들을 힘없는 사람들이 막을 방법이 없는 것이다.

 

곁길로 나갔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렇게 세상이 변하다 보니 교회도 변했다. 헌금을 많이 하는 성도들은 교회에서 큰 소리를 내고 기도를 많이 하던 선도들은 시끄러운 존재가 되어 버렸다. 헌금을 많이 하는 성도 앞에서 목회자들은 비굴해지기 시작 했고, 헌금을 많이 하는 성도들은 언제부터인가 목회자들을 운영하기 시작 했다. 한마디로 난장판....

 

이제 우리는 무언가 생각하고 결단해야 한다. ‘어떤 신앙인이 될 것인가?’를 결단 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어떻게 신앙인답게 살아갈 것인가?’를 결단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성경을 많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경대로 사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라는 말이다.

사실 성경은 많이 알지 못해도 된다. 크고 천대 되는 계명을 이미 예수님이 말씀 해 주셨으니 그 계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면 된다. 하나님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더 나아가서 원수도 사랑하고...

 

우리가성도 다운 성도, 교회다운 교회를 세워 갈 때,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그리고 우리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나타내시지 않으실까?

그렇게 되기만 하면 기독교는 더 이상 개독교란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다. 성도들과 교회가 동네북이 될 일은 없을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이여!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을 살아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돌보심을 경험 하며 살아가십시다.

posted by no turning 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