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신앙이야기

왕으로... 마굿간에서

no turning back 2013. 12. 27. 22:50



 

과학의 발달로 성탄절 하나를 놓고도 이런 저런 의견들이 서로 대립을 합니다. 그 날이 이방 종교의 축제일이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날이 어떤 날인가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오늘 주님이 오신 이 날이 세상의 상혼에 이용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교회들은 세상의 흐름에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성탄절은 주님이 세상에 오신 날입니다. 그 날짜가 설혹 틀렸다고 해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은 주님이 오셨다는 것입니다.

성탄절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지나는 성탄절과 그냥 세상의 흐름에 의해 지내는 사람의 마음이나 태도와 같을 수가 없습니다. 주님을 믿기 전에 즐겁고 설레는 마음으로 성탄을 지냈다면, 그리고 지금 주님을 믿고 성탄절을 보낸다면 이 성탄절들은 같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성탄절은 죽음을 위한 생일 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주님은 아기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낮은 자로 오셨습니다. 만약 주님이 세상에 오시기를 왕의 모습으로만 오셨다면 우리는 참으로 주님을 만나는 것이 힘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은 당시에 가장 낮은 계급 중의 하나였던 목자들에게 보이셨습니다. 저는 이 상황 속에서 왕의 왕으로 오신 주님을 생각 해 보았습니다. 성탄절은 우리 가슴에 왕의 왕을 모시는 날이 되어야 합니다. 동시에 예수님의 성탄절은 가난한 사람도 함께 할 수 있는 소박한 성탄절이었습니다. 만약 목자들은 베들레헴에서 주님이 나셨다면 주님을 만나지 못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아무리 천사의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해도 목자의 신분으로 왕궁으로 들어가는 것은 당시의 사회제도로 볼 때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분명히 왕으로 오시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동방의 박사들이 예수님을 찬기 위해 예루살렘에 들리면서도 헤롯왕에게 경배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예수님에게는 경배했습니다. 예수님이 왕의 왕이셨기 때문입니다.

만약 내가 박사들과 같은 신분에 있다면 나보다 높은 왕으로 나신 예수님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만약 내가 목자와 같이 낮은 신분의 사람이라고 해도 아기로 마굿간에 나신 예수님은 나의 위로가 되심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은 가진 자들에게는 왕으로 낮은 자들에게는 위로자로 오셨습니다. 예수님의 오심이 우리 모두에게 기쁨과 영광이 되는 이유입니다. 즐거운 성탄 위로의 성탄 그리고 행복한 성탄절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