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간절함을 끌어내는 환난과 역경
지난 2017년 영국 BBC에서 방영된 서바이벌 프로그램 “Special Force Season 2(Ultimate Hell) Episode 4”에 이근이란 한국 UDT, 그리고 미국의 Navy Seal출신인 instructor(교관)가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22명이 시작해서 탈락자를 가려내는 말그대로 서바이벌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이근(가자사나이, 유튜브)님은 한 섹션을 진행하는데, 하루 동안에 무려 8명의 탈락자가 생기는 말그대로 지옥의 교관으로 나타납니다. 그 프로그램을 다 이야기할 필요는 없을 것 같지만, 그 프로그램 속에서 이근님은 참가자들에게 잔인할 정도의 혹독함을 보입니다.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처음에 제가 가졌던 질문은, “이근님은 무엇을 위해 저들을 이처럼 혹독하게 대하는 것일까?” 입니다.
그리고 그가 그렇게 한 이유는 나중에 나오는데,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저들의 멘탈을 흔들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알듯이 사람에게 힘은 단순히 육체의 힘이 다가 아닌 정신력이 중요합니다. 그렇기에 먼저 멘탈을 흔들어 놓는 것입니다. 그리고 멘탈이 흔들림 속에서 저들이 찾아야 했던 목표가 있었습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간절함”입니다. 이근님은 저들에게서 그 속에 포기하지 않겠다고 하는 간절함을 저들의 행동으로, 다시 말해서 초기 하지 않겠다는 절박한 마음이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그 간절함을 끌어내려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도록 한 것이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먼저, 나 자신을 참가자라고 생각 해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내 속의 영생을 향한 간절함이 내 속에서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나를 일깨워 주시려고 만들어 주신 그 프로그램(하나님이 나에게 허락하신 고난과 역경)에 대해 영생의 소중함 보다는, 그리고 영생을 지키기 위한 간절함 보다는 그저 그런 힘들었던 상황 앞에서 불평하고 있던 나를 보게 되었습니다. 나는 이미 낙오자였습니다. 내가 불평하고 있던 그 순간에 나는 내 생각과 상관없이 나는 이미 탈락자가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나 스스로를 그와 같은 교관의 자리에 놓아 보았습니다. 그리고 나에게 맡겨 주신 성도들의 가슴 속에 있는 영생을 향한 간절함을 끌어내는 사역을 했는가?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 보았습니다. 그는 냉정함으로 대하고, 지독함으로 혹독하게 훈련시키지만 그가 분명하게 이야기한 것은, “내 훈련은 체력 훈련이 아닙니다. 포기하지 않겠다는 간절함이 저들 속에 있음을 알게 하는 것입니다. 적어도 그는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한 단계를 마쳤을 때, 스스로 자신이 누구이며 어디에 있는지를 알게 하는 그런 교관이었습니다. 여기서 나는 나 자신이 어떤 사역자였는지를 돌아본 것입니다. 그리고 나는 성도들의 영생을 얻고자 하는 그들의 간절한 마음을 끌어내는 그런 사역자가 아니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영생보다 세상에서의 형통이라 불리는 단순한 복을 빌어주는 극히 평범(?)한 사역자는 아니었는가? 스스로 나는 괜찮은 사역자였던 척 끄덕일 수 없었습니다. 목회는 성도들의 영원한 목숨을 천국으로 인도하는 사역입니다. 듣기 좋은 이야기가 아니라, 단순히 교훈을 주는 이야기가 아니라 세상 사람들이 기적이라고 하는 것을 믿음의 눈을 뜨고 표적으로 보는, 다시 말해서 세상의 모든 것으로부터 하나님의 마음을 읽어내는 성도가 되도록 훈련시키는 것이 목회여야 합니다.
오늘 스스로에게 다시 물어보며 마음을 잡아봅니다. 나는 정말 영생에 대해 얼마나 간절함으로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가? 동시에 나는 과연 성도들에게 영생을 간절히 소망하도록 저들의 영혼을 흔들어 깨우고 있는가?
신앙생활은 멋이 아닙니다. 악세사리가 아닙니다. 죽고 사는 간절함의 일입니다. 그리고 목회는 잘하고 못하고로 이야기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생명의 길로 인도하는가? 죽음의 길로 인도 하는가?의 문제입니다.
아픕니다. 이제 알아서 죄송합니다. 3일 전, 꿈에 한 교회가 부서지는 꿈을 꾸었습니다. 교회가 부서지는데 누군가가 저에게 매질을 합니다. 나 때문이 아니라고 해도 내 말을 들어주지 않습니다. 그렇게 아침에 깨서 내 마음을 정리하고 보니 신앙생활은 멋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영생을 얻기 원하는 간절함으로 주님께 나가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오늘도 저를 아는 모든 분들이 영생을 소유하고픈 간절함으로 주님만 바라는 주바라기로 살아가는 하나님의 군대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