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제자를 세우기 위해 베드로를 찾으셨던 순간을 기억하며…
예수님이 베드로를 찾은 시간은 아침이었던 것 같다. 예수님이 배에 오르셔서 사람들을 가르치셨기 때문이다.(누가복음 5장) 해가 떠오르고 새날이 시작 된지 얼마 안된 그 때, 베드로는 친구들과 그물을 씻고 있다. 그리고 그 순간에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깊은 곳으로 가서 그물을 던지라고 하신다. 이에 베드로는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리리이다.”라고 하며 그물을 던진다. 그리고 많은 고기를 잡았다.
주님은 바로 우리의 수고가 아무런 대가를 얻지 못함으로 우리가 낙망하는 순간 혹은 우리가 절망하고 실망하고 포기 하는 순간에 우리를 찾아 오신다. 그 때가 아침이니까 희망찬 하루를 시작 한다고 말할까? 하지만, 아침이 반드시 희망이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에게 아침은 또 다른 고통의 시작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한다면 주님이 베드로에게 오신 시간은 최소한 절망+희망 아니면 절망+절망의 순간이었다는 것이다.
사실 이 만남이 더 힘든 것은 주님의 명령 때문이 아닐까? “깊은 곳으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
지친 저들에게 주시는 명령, “한 번 더”
이 말을 듣고 베드로는 순종을 결단한다. 그리고 고기를 많이 잡게 된다.
과연 나라면 지친 삶의 순간에 그것도 희망이 없다고 생각 되는 순간에 말씀을 듣고 순종할 수 있을까?
그런데 그 다음에 베드로가 한 말이 너무도 재미있다.
“주여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나를 떠나소서.”
이것이 말이 되는가? 예수님의 말을 듣고 고기를 많이 잡았다면 그가 해야 하는 말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아닌가? 그런데 베드로의 대답은 그것이 아니었다.
즉 절망의 순간에 찾아오신 주님이 기적을 경험하게 하시는 이유는 우리에게 사명을 주시기 위함이라는 생각이든다.
그래서 그런지 이런 저런 실패를 맛본 많은 사람들이 시역의 길로 들어서는 경우가 많다.
어쨌든 분명한 것은 베드로에게 주님이 찾아온 시기는 희망과 절망이 범벅이 된 그 때였다. 주님이 하신 말씀은 “깊은 곳…., 다시 말해서 한 번 더…”였다. 그리고 베드로의 고백 위해 “사명”을 주셨다
오늘 우리의 힘든 삶 속에서 하나님은 “한 번 더”를 외치시면서 우리에게 “사명”을 주시는 것을 알랑가몰라?